"자선파티 문화, 유학생이 한국서도 앞장서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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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파티 문화, 유학생이 한국서도 앞장서 만들어요"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8.0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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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해외 사치 파티?앙대요!", 자선파티 위해 유학생 4단체 뭉쳤다

▲(사진왼쪽부터)이재은 KALAC 회장, 한상현 SOSA 대표, 김현동 GLA 의장, 배정환 유학생파티 대표
사치스럽고 의존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유학생들이 오는 7일 대규모로 자선 파티를 주최한다.

이번 유학생 자선기부 행사는 유학생파티와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 (GLA), SOSA, KALAC 등 4단체가 단합해 공동 주최 하는 행사로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해외의 자선 파티 행사를 차용해 연다. 행사는 7일 10시부터 DJ DOC의 이하늘, DJ 브랜트 등 유명 가수들과 DJ들을 초청해 강남 클럽 옥타곤에서 콘서트를 주최하고 수익금 전액은 기부한다. 

유학생파티(대표 배정환)는 사치스러운 이미지의 기존 파티 관행에서 벗어나 파티 수익금 전액을 비영리 단체에게 기부하는 유학생 기부 파티를 주관하는 단체로 지난 2010년에 창립되어 4년 동안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 수익금을 기부해오고 있다.

배정환 대표는 "유학생들이 우리 사회를 위해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파티를 통해서다"라고 밝히고, “학생들이 많은 돈은 아니지만 다양한 기부 파티를 통한 수익금을 기부하며 유학생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밝은 미래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유학생들의 사치스러운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기부들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GLA 임원진들이 정책토론회 후 국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학생 파티는 지난 2010년 은평구에 있는 고아원(선덕원)에 기부를 시작으로 UN 산하의 Net’s Go 등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 기부를 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최한 세계한인학생회연합회(GLA, 의장 김현동)는 8개국 57개 대학교 한인학생회들의 연합회로 유학생들 사이의 정보 공유를 활성화 하고 유학생과 한국사회를 잇는 중추적 역할을 목표로 하고있다.
 
김현동 의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유학생들에 대한 비판적인 이미지가 바뀌어 우리도 사회에 많은 관심을 갖고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며 “파티에 대한 곱지않은 인식과 시선을 이번 자선 기부를 통해 바꾸고 싶다”고 전했다.

GLA는 올 여름 취업박람회, 자선전시회에 참여하고  국회에서 '세계 한인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글로벌 차세대시대'를 주제의 청년정책 토론회를 주최하는 등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유학생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 교감 자선전시회에서 SOSA 임원들이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KALAC (Korean Association of Liberal Arts Colleges 회장 이재은)은 미국 교양인문학부중심의 대학 한인학생 연합회로 지난 2009년에 창립됐다.

이들은 한국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Liberal Arts 대학들을 밖으로 알리고, 안으로는 네트워킹을 다지는 커뮤니티와 교류 목적의 단체이다.
 
KALAC 이재은 회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 내 교양인문학부중심대학 한인학생들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 퍼져있는 유학생들 모두가 단합과 교류를 할 수 있는 행사"라며"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좋은 취지의 행사로서 앞으로도 유학생 단체들이 단합하여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싶다" 밝혔다.

SOSA (Student Organization of Social Activity 대표 한상현) 는 유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펼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봉사 비영리단체이며 유학생 출신의 젊은 예술인들이 자선전시와 자선공연 등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지난 2011년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 시카고 위주로 확장되어 현재는 한국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며 유학생들의 예술적 재능을 펼치고 있다.
 
SOSA 한상현 대표는 “SOSA가 원래 예술 관련 전공자들과 종사자들의 모임인 만큼 이번 행사를 위해 넓은 시야를 가지고 효과적이며 광범위하게 홍보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그는 또"이런 의미있고 뜻깊은 행사와 함께 많은 단체원들이 홍보활동을 통해 실전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서 모인 수익금 전액을  국내 독거노인과 북한 결핵환자 백신 개발에 사용토록 기부할 예정이다.

4단체 회장단은 "유학생들이 처음 주최하는 이번 자선행사를 계기로 더 많은 단체들과 함께 지속 적으로 기부 행사들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외에서는 기부문화가 대한민국보다 많고 활발하다"며"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해외의 기부문화를 한국에도 도입 할 때가 된만큼 유학생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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