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풀뿌리운동' 미국 정치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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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풀뿌리운동' 미국 정치 움직인다"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4.07.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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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단체들,한국인전문직 비자쿼터법안(H.R1812)지지 로비활동 펴기로

▲'2014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 행사관계자들(사진 왼쪽부터 홍일송 미주총연 부회장,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이사)
시민참여센터와 미주한인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그리고 121연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버지니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지역 일원에서 미주 한인들의 정치력 결집을 위해 '2014 미주한인 풀뿌리 활동 컨퍼런스(2014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를 갖는다고 밝혔다.

미국 내 한인 사회활동가 3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풀뿌리 활동이 무엇인가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를 교육하는 순서와 함께 '한국인전문직 비자 쿼터 개설 법안(H.R.1812)'의 설명을 듣고 참가자들이 직접 지역구 하원의원을 상대로 'H.R.1812' 법안을 설명하고 지지를 부탁하는 로비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H.R.1812 법안은 한국에서 전문직 비자를 취득하고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한국인의 수를 1만5000명까지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풀뿌리 활동가를 양성하는 한편 전국적인 한인 풀뿌리 활동가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미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추구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 회장 겸 미주총연 부회장은 "미국의 정치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인류보편적 가치를 갖고 치밀한 전략 아래 유권자가 지역의원을 설득하면 미국 정치도 움직인다는 것을 배웠다"며 "종군위안부 결의안 채택 7주년을 맞아 이 경험을 토대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이사는 "2007년도 미연방의회 일본군‘위안부’결의안 채택과 올해 버지니아 주의회에서의 동해병기법안 통과를 보면서 한인사회의 풀뿌리운동의 가능성을 보게 됐다"면서 "현재 추진 중인 한국인전문직 비자 쿼터 개설 법안 또한 미 연방의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보여주고 확인 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균 워싱턴 평통 회장 겸 이번 행사 대회장은 "앞으로 이와 같은 행사와 계기를 더 자주 만들어서 한인들이 미국 정치권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주 한인사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07년 미연방의회에서의 위안부 결의안 채택 7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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