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원로들께 세배 드리는 한글학교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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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원로들께 세배 드리는 한글학교 학생들
  • 쿠웨이트한인회
  • 승인 2013.02.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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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한인회-한글학교, 설날 세배 행사 가져

쿠웨이트한인회(회장 심현섭)는 한글학교(교장 조지혜)와 공동으로 10일이 ‘설날’이지만 학교 수업이 있는 날이라 하루 전날 공휴일 9일, 한글학교 음악관에서 원로교민들을 모시고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30여명의 유치부, 초·중등 학생들의 세배 행사를 가졌다.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학생들은 쿠웨이트와 한국과의 학제의 차이 및 문화의 차이로 한국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수 없다. 쿠웨이트에서 태어나서 자란 학생들은 한국의 설날과 추석 명절을 한 번도 한국에서 지내본 학생들이 없다고 봐도 큰 무리는 아닐 것이다.

이에 쿠웨이트한인회와 한글학교에서는 이런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터라 합동으로 세배 행사를 마련해 우리의 설날 풍습에 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세배도 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

세배와 관련해 선생님들의 지도가 있었기에 학생들의 세배하는 모습은 성균관의 의식 그대로, 어른들도 본받아 따라해야 할 만큼 의례에 맞게 공손하게 진행됐다. 세배를 받은 원로 교민들은 선물과 함께 세뱃돈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며 덕담을 전했다.

세배 행사 후 심현섭 한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기문화를 잘 지키는 민족이 우수한 민족이며, 문화민족이 부유하고 강한 나라가 된다”면서 “세배와 인사도 그 중 하나이고 우리 다 함께 우리문화를 잘 지키자”고 강조했다.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이 어른들과 함께 하는 기회를 설 명절 뿐만 아니라 추석, 한글날, 개천절 등에도 자주 갖자고 제안했고 한인회에서는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기사제공=쿠웨이트한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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