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이겨낸 쿠웨이트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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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 이겨낸 쿠웨이트한글학교
  • 임충섭 (쿠웨이트한인회)
  • 승인 2012.06.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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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다양한 행사 치루고 하계방학 시작

지난달 26일 토요일, 재쿠웨이트 한글학교(학교장 조지혜)는 아이스 스케이트장 야외(현장)수업을 마지막으로 2012년 1학기 과정을 마치고 3개월 동안 하계 방학에 들어갔다. 2학기 개학일은 9월 8일이다.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에서 지난달 8일부터 11일까지 한국문화 드와니아 행사를 준비 중에 8일과 9일에 한글학교 재학생들을 모델로 구성된 어린이 한복 패션쇼가 있었다. 전문 모델 교육을 받지 않아 학생들의 실수도 종종 있었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 남녀학생들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에게는 신선한 감동 그 자체이었고 어린이로서는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큰 몫을 한 셈이다.

5일 어린이날에는 한인회장(심현섭)과 이사회 회원들이 한글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날을 축하했고, 소정의 선물도 나누어 줬다. 8일 어버이날에는 최길웅 한글학교 이사장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해온 카네이션을 나누어 주어 귀가 후 부모님께 달아드리도록 했다.

한때 개인주택을 임대해 60여명의 학생이 모여 공부하던 쿠웨이트한국학교는 걸프전 이후, 교민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재개교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도 있었지만 지난 92년 대사관의 작은 부속건물을 한글학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받아, 한글학교를 개교하게 됐다. 

2004년 1학기 까지 2003년 전쟁 기간과 방학기간을 제외하고는 매주 목요일(쿠웨이트는 목요일이 주말)에 대사관 내의 장소를 이용해 한글과 우리의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칠 수 있었다. 2차 걸프전 이후 우리나라가 이라크에 파병을 하게 됨에 따라 우리국민에 대한 테러위협으로 한글학교도 휴교하게 됐다.

2005년 2학기부터 National Evangelical Church of Kuwait의 Arab Language Congregation의 학교 건물을 임대해 장소를 옮겨 재개교를 하게 됐다. 한글학교는 5세이상의 유치원부터 6학년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교사들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주부교사들이 봉사하고 있다. 2012년 6월 현재 학생수는 40여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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