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홍보책자 아제르바이잔어 최초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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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홍보책자 아제르바이잔어 최초 발간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4.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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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위안부 등에 대한 객관적 서술 주목
▲ '멀고도 가까운 한국' 표지

카스피해 연안에 위치한 나라, '아제르바이잔'의 교육 관계자들이 한국에서 수집한 자료와 현지체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소개 책자 '멀고도 가까운 한국'(UZAQ VӘ YAXIN KOREYA, 우작 베 야흔 코레야)을 집필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의 지원을 받아 올해 3월 현지에서 책자를 발간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동해표기·독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아제르바이잔의 교과서 제작 관계자(파이그 샤흐바즐리/Faig Shahbazly 아제르바이잔 교육부 출판물 국장, 옥타이 알하소프/Ogtay Alhasov 아제르바이잔 국립사범대 교수)를 지난해 방한초청 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홍보 책자를 발간한 이들 인사는 당시 방한기간 동안 재단의 정재정 이사장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과정 및 교과서 담당자, 한국학중앙연구원 관계자 등을 면담했고, 고등학교 지리수업 참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 책은 한국의 개황, 자연, 경제, 역사, 교육, 문화, 예술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 한-아제르 간 협력관계 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사실은 양국 수교 20주년(수교 1992.3.23)을 기념해 아제르바이잔에서 한국 관련 홍보책자가 처음으로 발간되었다는 점이다.

책은 독도에 대해 "대한민국 최동단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한국의 영토이며 지금도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나, 일본이 식민통치 당시 강제로 일본 영토로 편입시켰던 것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식민지 및 점령지 출신 여성 20만여명을 강제로 모집하여 성노예 역할을 강요하였으며, 이들 중 아직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이 매주 정기적으로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이 책은 아제르바이잔 주요 도시 초·중·고교, 주요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각 급 학교 지리과목 한국관련 수업 시 참고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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