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의 한인 슛돌이들
상태바
쿠웨이트의 한인 슛돌이들
  • 이현아 기자
  • 승인 2011.10.11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소년 한인 축구팀 8일 발족, 첫 경기


쿠웨이트에 한인 유소년 축구팀 FC꿈나무(가칭)가 발족했다.

쿠웨이트한인회는 “지난 8일 20여명으로 꾸려진 한인 유소년 축구팀(5~12세)이 교민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발족했다”고 전했다.


이날 살미아클럽 소운동장(잔디구장)에서 20여명의 FC꿈나무 단원들이 열띤 경기를 펼친 가운데 심현섭 한인회장을 비롯한 한인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이를 관람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첫 모임을 가진 것을 몇주 전의 일이다. 임충섭 한인회 홍보이사는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지 못한 아이들이 동네의 공터에서 모여 공을 차곤 했었다”며 “아랍 지역은 아시다시피 상당히 더운 지역으로 어린이들이 마땅히 또래와 밖에서 모여 즐길 수 있는 지역이 없어 집에서 TV, 컴퓨터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운동량의 부족한 아이들의 비만이 한인가정들의 골칫거리였던 것. 이에 한인 학부모들과 한인회는 한인 아이들이 축구를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위해 적극 지원사격에 나섰다.

마침내 FC꿈나무의 발족이 이뤄진 것은 이종현 살미아 클럽 태권도 감독의 섭외로 살미아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구체화 됐다. 이에 FC꿈나무는 살미아 운동장을 1년여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고, 그 공식적인 첫 경기를 8일 가진 것이다.


심현섭 한인회장은 “유소년 축구팀원 모두 열심히 운동하여 더욱 건강해지고, 축구를 통해 우정도 쌓고, 또한 더 발전하여 타국 국적의 유소년 팀과도 친선경기를 하여 실력 향상되면 훌륭한 축구선수도 배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FC꿈나무는 공식 발족과 함께 공식명칭을 모집하는 한편 단원들이 일체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유니폼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용준 단장은 “늦어도 21일까지 전원 유니폼을 입게 하고자 한다”며 “14일까지 입회원서를 제출하는 창립회원들에게는 구단이 50%정도를 지원해 가정의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준 단장은 또한 “모든 생활 및 교육여건이 열악한 쿠웨이트에서 (축구단 활동이) 우리 한인 아이들에게 한글학교와 더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단순히 운동 뿐 아니라 이런 것들을 가르치고 체험하게 하는 종합적인 교육의 기회로 활용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